내가 읽은 책
1Q84
최고선수
2010. 1. 18. 10:22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양윤옥 옮김
아이큐84가 어떻다는 거야?
제목이 눈에 띄어 사 보게 되었는데, 읽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는 묘한 긴장감으로 읽어나갔다. 회색빛깔의 어두운 분위기가 싫어서 그냥 놓을까 싶기도 하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가정문제가 엉망일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그럭저럭 읽어나가는데 솔직히 다 읽고 나서도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 없다.
더구나 아이큐84인 줄 알았던 것은 1Q84인 것이다. 1984의 세계와 1Q84의 세계로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무슨 결과가 확실히 매듭지어지는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작품처럼 새로운 시도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점은 또 다른 방식의 도입이라 하고 싶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음울하고 비정상적인 가정들의 또는 다른 세계의 세상을 그렸다면 이 책 속의 '당신의 하늘에는 달이 몇 개 떠 있습니까?'하는 질문과는 별도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따뜻한 이야기가 더욱 그립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저쪽 세상도 다리를 이어서 다닐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
1984와 1Q84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