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박경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둘째 딸이 친구한테서 강력한 추천을 받아 빌려왔다는데 페이지도 잘 넘어갈 것 같아서 들고 읽다보니 역시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의사이고 경제전문가인 박경철씨의 두번째 이야기라는데 첫번째 이야기가 궁금하여집니다.
친구나 다른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엮은 이 책은 그야말로 웃고 웃기는 우리 이웃들의 인생을 진정과 사랑을 담아 풀어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소설보다 소설같은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들이 그야말로 소설(작은 이야기)로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아픈 마음으로 또는 철학자 같은 마음으로 배꼽을 쥐게 만드는 이야기로 엮어진 그야말로 인간미 넘치는 따스한 마음으로 서른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써내려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내 안으로의 여행'이라는 서문에서는
"'우연'의 연속으로 '오늘'이라는 필연적 결과를 얻게 된다.
우연으로 점철된 삶의 결과로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그것이 내가 필연이라고 믿는 핸재의 모습이라면, 지금까지 내가 지나온 삶의 흔적들과 내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 역시 하나하나가 모두 내 삶의 소중한 역사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그럿들을 세밀하게 기록하지 않았거나 무심코 차창으로 흘려보냈거나 무릎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평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수록된 몇십 개의 에피소드보다 훨씬 더 눈물겹고 감동적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오랜만에 찾은 여수 오동도에서(나름대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지닌 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