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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새벽녘에는 불어오는 구월

최고선수 2011. 9. 3. 17:39

  새벽녘에는 제법 서늘한 기운이 들어오는 오늘 아침입니다.

  벌써 구절초 축제가 기다려지고 가을나들이 할 생각에 맘이 가벼워집니다.

  채송화 같이 생긴 꽃이 예쁘게 피어 카메라를 대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9월도 4일이니 얼릉 또 지나가고 올해도 얼마남지 않은 듯 합니다.

  가을에 춘란 엽예품전시회와 명품 태극선 전시회도 있다니 한껏 나들이할 일이 더 생기겠지요?(태극선이라고 다 태극선이 아니라 정말 명품답게 예쁜 것과 조금은 아쉬운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더구나 7년째 얼굴 한 번 못 본 우리 큰 딸이 10월에는 돌아올 것을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조금은 바빠진 일상이 되겠지만 기다리는 마음 가득합니다.

  일단은 추석에 아들이 다녀갈 것이고. 그리고 보니 추석청소를 시작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쉬고 싶습니다.

  오늘은 왜이리 너절너절 생각나는 것들이 많은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입니다.

  그리고 보니 딸이 이 봉선화깡통을 외국나갈 때 주고 나간 것을 여직 두었다가 올해 캔을 따서 두었더니 꽃을 피웠는데 딸 보듯이 봉선화를 정성들여 세번이나 다시 꽃을 피우게 하여 사진을 찍어두었던 것인데 오늘에야 카메라에서 사진을 꺼내어 컴에 옮겨놓았으니 딸 생각 날만도 합니다.

  작은 맥주깡통에서 이렇게 훌륭하게 꽃이 피었어요. 그 것도 세번씩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