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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꽃인지 씨앗인지, 블루베리인지 초코베리인지

최고선수 2013. 6. 2. 07:41

  단풍이 꽃인지 씨앗인지 모르게 피었네요.

  엊그제 연두색 향연이더니 완연한 녹음으로 시원한 청량감을 줍니다.

  아로니아 초코벨리와 헤이즐럿을 심어놓고 몸이 아파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으니 풀이 자랄대로 자랐지만 작년 극심한 가뭄에도 풀밭 속에서도 제법 많이 자랐네요.

  자세히 보니 방울방울 열매도 열리고 말입니다.

  그 근처에서 농사짓는 분이 풀약을 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몸에 좋으라고 먹는 것을 풀약을 왜 칩니까?

했더니 그러면 풀을 깍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풀에 치여서 있는 것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열매도 얼마 안 되겠지만 따야 할 것을 생각하니 아닌게 아니라 깎아주어야 하겠지만 엄두도 안 나던 참이었는데,  그 분이 깎아주신다고 하니 얼른 부탁을 하고 왔습니다.

  요즈음 조금 통증도 줄어들고 동생들과 엄마가 합동으로 홈삼을 정성스레 만들어 줘서 먹은 탓인지 기운도 한결 나니 기분이 좋아져서 얼굴빛이 달라집니다.

  아침에 통증없이 일어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요즘입니다.

 

 

직소폭포

 

 

  풀밭인지 아로니아 밭인지  블루베리보다 다섯 배나 더 눈에 좋은 성분이 많다던데 맛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선착순으로 예약 받을까요? 따 보기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