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1장

입하 지나고 소만

최고선수 2023. 5. 21. 16:50

  오늘은 여름이 들어오는 입하 후 보름이 지나  소만이다.
  개나리부터 목련꽃, 진달래며 영산홍까지 화려한 꽃잔치를  벌이다가 이제는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오월의 하순으로 들어가는 장미의 계절이 되었다.
  엉겅퀴며 양귀비 꽂, 데이지와 토끼풀꽃과 찔레꽃으로 또 다른 꽃잔치를 하는 계절의 변화에  보리밭의 물결이 어느덧 모내기 준비하는 써레질한 논으로 바뀌었다.
  망종에 심는다던 모심기는 벌써부터 시작되었고, 기후변화로 때 아닌 농작물이 냉해를 입기도 하고, 들쑥날쑥 날씨에 감기환자와 전염성 강한 질병으로 아이들 병원이 북적대던 때는 지나갔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부처님 오신 날까지 행사도 많아 후딱 5월도 지나간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지금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오늘 내 마음도 충만함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