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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풍
최고선수
2006. 11. 19. 20:55
이 가을에 단풍놀이도 못 갔지만 오늘은 아파트의 단풍을 찾아가 본다. 노란 단풍이 너무도 아름답게 물들고, 빨간 단풍도 초록과 어울려 너무 화려한 채색을 하고 있다. 감나무 잎도 떨어지고 빠알간 감들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고 갈색으로 물든 느티나무도 가을임을 말하고 있다.
이제 늦은 가을, 겨울이 다가온다. 마지막 남은 12월과 11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데 바스락거리는 낙엽만이 현실감을 더욱 느끼게 해 준다. 올해는 무슨 일을 한 것일까? 책 한권 제대로 읽지 못할만큼 바쁜 것 같았는데,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일까? 아니다. 새로운 일을 경험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행복대학 감사학과에 입학해서 항상 감사할 일이다. 오늘 어이없는 실수로 황당하고 기가 막히지만, 그래도 죽고 사는 일 아니니 감사하다고 생각해야지.
멋진 단풍 멀리 갈 것 없이 아파트에서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내 아이들 건강하니 감사하고, 친구와 한나절 모처럼 한가한 시간 잘 보냈으니 행복하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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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복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