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土日 섹션 Weekly BIZ
2011년 2월 12-13일 토-일요일 10판 C1
리더십 컨설팅 전문가 마셜 골드스미스(Marshall Goldsmith)박사의 1회 컨설팅료는 25만 불이라고 한다. 세계 최고의 리더십 코치라고 하는데, “‘하지만(but)'이라는 말을 쓸 때마다 한 번에 10달러씩 벌금을 매길 테니 나중에 자선단체에 기부하세요.’라고 한다고 한다.
그의 리더십 컨설팅 철학의 제1원칙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자신을 변화시켜라”는 것이다. 기업의 리더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지나친 자기 확신(self-confidence)'과 ’자기중심적 태도(too much ego)'라고 했다. “대부분 리더들은 ‘내 생각이 옳다’고 확신하죠.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신경도 안 써요. 이런 리더를 주변에서 어떻게 대하겠어요? 비위나 맞추면서 뒤에선 험담하겠죠. 오호, 당신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요? 나하고 내기 걸어 볼까요?”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풍부한 일자리와 짧은 노동시간 등 부모 세대가 누려온 좋은 시절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도와 중국의 저임금. 고숙련 노동자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가난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를ㄹ 능숙하게 구사하며, 열심히 일하는 1억 명의 젊은이와 말이죠. 그들이 당신처럼 하루 종일 TV보고,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을 하면서 ‘세상이 썩었어’라고 불평할 것 같습니까? 그들이 미래의 당신 일자리를 뺏어 가도록 놔두지 마세요.”
리더가 인상 쓰면 모두에게 독이다.
‘훌륭한 CEO들의 공통점이 뭔가요?’라는 질문에는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삶의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에요. 자기 일에 대한 성취동기가 높고, 다른 사람들을 탓하지 않습니다. 열정적. 긍정적이며 진지한 동시에 힘이 넘쳤죠. 포드사 CEO인 앨런 멀럴리가 그랬고, 미국 걸스카우트 총재였던 프랜시스 헤셀바인도 그랬습니다. 나는 단 한 번도 이들이 불평하거나 풀이 죽어 있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리더에게 이런 긍정적 기운은 정말 중요합니다. 리더십의 요체라고도 할 수 있죠. 만약 회의를 한다고 칩시다. 리더가 기분이 나쁘고 계속 짜증을 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회의 자체가 무의미해지겠죠. 리더는 매사에 모두의 역할 모델이 되는 사람입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과 일의 의미와 행복을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가정의 리더인 부모가 ‘행복하지 않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면 아이가 어떤 메시지를 얻겠습니까? ‘나는 아빠에게 별 의미가 없구나, 중요치 않은 존재야’라고 생각하겠죠. 정말 끔찍하지 않습니까? 리더의 모조는 주변 모든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불교신자라고 한다. 20대 후반에 400여권의 불교 서적을 읽으면서 불교철학에 심취했다고 한다.
“불교 사상에 심취하면서 나는 겉모습은 하얀데 속은 노란 계란 같은 사람이 됐어요.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그리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허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얻은 작은 깨달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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