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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아우성

소리 없는 아우성 하정 우수가 지나 땅 속 소리 없는 아우성 수선화 백합 원추리 새싹 밀어 올리느라 봉긋봉긋 버드나무 고로쇠나무 물이 올라 색깔 변하네 겨울잠 자던 개구리 몽그작 몽그작 나올 채비를 하는데 올 해 나는 무슨 일로 소일할까 궁리가 한창 느긋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만들고 국민이 나라 걱정 안 하는 우리나라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나? 민심은 부글부글 소리없는 아우성

카테고리 없음 2024.04.15

봄을 봄

어느덧 3월도 다 가고 하루만 남았으니 한 해의 사분의 일이 지나갔다. 여느 때와 달리 2월 내내 비가 잦더니 3월도 때아닌 추위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복수초를 시작으로 봄을 알린다는 춘란과 매화가 피어나고, 개나리 등불을 비추며 수선화가 길을 밝히니 산수유나무 생강나무까지 노랑노랑 하다가, 이젠 유채꽃이나 팬지와 튤립 그리고 복숭아꽃 앵두꽃 배꽃 벚꽃으로 화사함을 더할 것이다. 봄까치꽃 제비꽃과 온갖 잡초들도 질세라 꽃을 피우며, 한 생명의 불꽃들을 피운다. 역시 봄은 꽃들이 알리고 시냇물 소리로 달려온다. 그제 내린 비로 전주천의 징검다리 물이 넘치면서 제법 소란스러운 소리로 봄이 왔음을 말해준다. 하기야 얼마 전부터 강변의 버드나무는 날마다 색깔이 변해가고 있었다. 이제는 제법 연..

카테고리 없음 2024.03.30

AI 글쓰기

(2월 몸이 군실군실 프리지어꽃 향기 행복 금산사에서 산수유꽃 봄 맛있는 점심과 멋진 찻집에서 위의 글을 시로 표현하기)라고 AskUp(AI앱)에 쓰자 바로 답이 온다. (군실군실한 프리지어 꽃 향기, 몸을 감싸는 2월의 봄기운. 금산사에서 산수유 꽃 피어나고, 맛있는 점심과 함께 차 한 잔의 여유. 행복한 순간들이 흘러가는 이곳에서, 봄의 아름다움을 맘껏 누리며 살아가자.) 어색한 부분 몇 군데만 고치면 시가 뚝딱 요술방망이처럼 1초도 안 걸려서 나온다. 오늘 점심 후 커피를 마셨더니 잠은 안 오고, 별짓을 다 한다. 가짜가 진짜 같고 진짜가 가짜 같은 요지경 세상이다. 오는 4월에는 총선이 있다. 산수유 꽃이 피기 시작하는 금산사

3막 2장 2024.02.22

소리없는 아우성

소리 없는 아우성 하 정 우수가 지나 땅 속 소리 없는 아우성 수선화 백합 크로커스 원추리 새싹 밀어 올리느라 봉긋봉긋 영역 표시로 알리고 버드나무 고로쇠나무 물이 올라 색깔 변하네 겨울잠 자던 개구리 두꺼비 몽그작 몽그작 나올 준비 하는데 올 해는 무슨 일로 소일할까나 준비가 한창 느긋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기를 건강하고 보람찬 가정되기를 보다 성숙한 사회되기를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되기를 흑조흑조도 백조도 아니고ᆢ

3막 2장 2024.02.21

체력

번데기 속의 애벌레처럼 겨우내 방콕행이다. 근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날도 풀렸으니 어제는 외출을 해 보았지만 아직은 찬바람이 있고 체력이 형편없이 떨어짐을 느낀다. 오늘은 저녁 모임이 있으니 집에서 쉬고 내일부터는 꼭 운동을 해야겠다. 작년 정초에 코로나로 고생한 후 일 년 내내 그저 그렇게 보냈는데, 올 해는 보다 활발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싶다. 미리 체력을 길러서 동행과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 체력은 국력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기에 최선을 다해서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전주천의 백로와 청둥오리들

3막 2장 2024.01.30

2024년을 맞이하여

2024년을 맞이하여 3막 2장 카테고리를 추가하려고 하는데, 모바일로만 하다가 오랜만에 컴퓨터로 하려니 로그인부터 카테고리 관리하는 것까지 허둥지둥 시간만 간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쳐지면서 어려움에 황망하더니 또한 오늘도 이리저리 뒤적거린다. 이름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바뀌었지만 변화에 따라가기가 눈이 핑핑 돌 정도로 바뀌어지니, 제법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에 자신이 붙다가도 또 비틀비틀 정신이 없다. 겨우겨우 해놓고 보면 화면에는 보이지 않아서, 서너 번을 하고 나서야 저장을 누르지 않았음을 알았다. 글씨를 키우기 위해 화면을 125%로 키워 놓아서 전체가 보이지 않기도 하고 집중력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어디야, 이렇게라도 변화에 따라가려고 발버둥이라도 치고 있으니, 나 자신을 칭찬해야지. ..

3막 2장 2023.12.27

서커스

서울에 사는 큰 딸이 서커스 예약해 놓았으니 놀러 오란다. 자기는 반차를 냈으니, 금요일에 올라와서 저녁을 먹고 서커스공연을 보러 가자는 것이다. 어차피 예약을 해 놓았다니, 오전에 올라가서 고속터미널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딸네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보통 두 시간 사십 분에서 세 시간이면 가는 길을 명절도 아닌 평일에 세 시간 반도 넘게 걸려서 도착했더니, 벌써 딸이 점심을 먹고 터미널까지 마중 나온 지 한참이나 지났단다. 전주에서 유명한 삼백집이 보이길래 터미널에서 둘이만 밥을 먹고 집으로 갔더니 재택근무 중인 사위가 반갑게 맞아준다. 우리가 늦어져서 쉴 새도 없이 딸은 저녁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나는 준비해 간 것도 없어서 그저 해 주는 저녁을 먹고 서커스를 보러 갔다. 잠실운동장에서 한다고..

3막 1장 2023.12.26

시월의 마지막 날

음력 시월 마지막 날이다. 양력으로는 12월 12일이고. 요즘 영화 '서울의 봄'이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롯데시네마에서 인터넷 예약을 하려고 들어가 보니 앞자리 몇 개를 빼고는 거의가 매진되어 있다. 어제오늘 비가 오니 극장으로? 아니면 주 중에 이렇게 밀린다는 것이 경기회복 조짐일까? 아니면 현재 시국이 심상찮아서인가? 이승만 정권의 부패와 독재로 인한 1960년 4.19 혁명 후, 5.16 군사반란으로 세운 박정희 정권의 부정부패와 독재가 극심해지고, 장기집권을 위한 유신헌법으로 민심이 끓어오를 때, 1979년 10.26 사태(박정희대통령 피살)를 맞이하고, 그 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서 허수아비 최규하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고, 1980.05.17일 비상계엄을 선포하..

3막 1장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