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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녹화 관람

불후의 명곡 시청을 1회부터 지금까지도 토요일의 유일한 낙으로 여기는 우리를 위해, 아들이 몇 년간이나 꾸준히 방청권을 신청했으나 여직 못 구하더니 이번에 당첨 됐다며 지난 금요일 저녁 연락이 왔다. 더구나 왕중왕전이다. 그런데 월요일 인천남동체육관이란다. 너무 멀어서 잠시 망설였으나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보겠냐며 가기로했다. 그런데 신청자 신분증이 필요하니 딸네 집에서 자고 아침에 며느리가 데려다 준단다. 덕분에 잘 다녀왔는데 두 번은 못 갈 것 같다. 긴 줄을 몇 시간씩 기다려서 발권을 하고 나니 이번에는 입장 줄이 또 몇 시간이 걸린다. 점심 먹을 곳도 없고 카페에서 빵과 음로수로 허기를 때우고 너무 힘들었지만 자식들 효도에 마음이 흐뭇하고 감사하기만 하다.

3막 1장 202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