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대와 전주교대 부속초등학교 사이에 있는 서학동예술마을 나들이를 하였다. 항상 차로 휙~휙 지나다니기만 할 뿐 구석구석 돌아다닐 기회가 없었다. 모처럼 사진가 선생님과 여럿이 모여 교대 황학당에서 전시하는 전국 학생들의 사진전을 관람하고, 예술가들의 작업장이자 둥지인 곳의 독특하고 멋진 이 동네를 기웃기웃 돌아다녔다. 온통 예술혼이 깃든 곳으로 마담초이, 서학동사진관과 도서관, 갤러리와 카페 등 두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한옥마을에서 전주천만 건너면 되는 가까운 거리라서 그런지 관광객들도 가끔 눈에 띄었다. 맛난 팥죽과 차로 마무리하고 오는 길이 새삼 격세지감이 든다. 후미지고 가난한 동네였던 서학동이 예술을 입히니 멋쟁이들이 찾는 유명한 예술마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