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1장

휴가

최고선수 2021. 8. 8. 10:21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방학을 맞아 아들 딸들이 휴가를 내고 집으로 온단다. 너무 더워서 나가기도 힘들고 아이들하고는 놀아줘야 하니 오늘은 백화점으로 내일은 계곡으로(너무 어려서 놀지도 못했지만) 또 다른 날은 시골 농장으로. 밥해먹이랴 놀아주랴 정신없는 열흘이 지나갔다.  돌 때는 걷지도 못하던 아이가 두 달이 지났다고 제법 잘 돌아다니고 호기심으로 온갖 것을 다 뒤진다. 날마다 그야말로 일취월장 못하는 짓이 없다.

 다 가고 나니 적막강산 하릴없이 컴퓨터만 뒤지고 티비소리만 이어진다. 엊그제 입추가 지나니 어제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는 듯 했지만 다시 무더위가 찾아온다. 벌써 8월이 일주일이 지났으니 금방 시원해지고 가을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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