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창 밖에 찾아와 나를 깨웁니다.
그제 있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연로하신 어머님과
모시고 사는 동생네.
동생도 효자지만 동생의 댁도 효부입니다
어머님이 '고맙다' '미안하다' 수시로 말하지만 진정성이 없는 것 같다는 동생의 말
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어머님은 내 덕분에 너희가 돈을 받아서 쓰지 않느냐는 속마음이 있었으니, 툭 나오는 말이 동생네에게는 서운하고 듣기 싫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인정욕구가 있습니다.
내가 쓸모없고 짐만 된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도 슬픈 일일 겁니다.
생각해 보니 나도 인정받지 못해서 항상 서운했던 것 같습니다.
받은 건 잊고 인정받기만 바랐던 나를 반성합니다.
준 건 잊고 받은 것만 생각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덕분에 고맙다고. 잘했다는 말만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그렇게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