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인가 싶더니 유월도 하루 남기고 다 가버렸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도 전에 6월부터 여름날씨를 무색케 하는 더위가 오곤 한다.
아직은 밤에 덥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올 여름을 지낼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예전에는 땡볕이 내리쬐일 때도 그늘에 서면 한 줄기 바람이 시원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푹푹 찌는 날씨가 여간 괴로운게 아니다. 그냥 더운 것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더운 것 같은 즉, 벽돌이 달궈지고 아스팔트가 따끈하게 데워지고 에어컨 바람이 기분 나쁘게 나오는 듯한 더위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올 여름은 또 무슨 일로 이 더위를 잊어볼까?
이제는 책 읽으면서 뒹굴기도 시들하고(자꾸 눈이 어른거리고 특별한 목표도 없어서인지 별로 관심가는 책도 없다), 에어컨 나오는 곳으로 이 곳 저 곳 피서 다녀볼까? 아니면 이열치열로 더위와 한 판 씨름을 하면서 땀을 흘려볼까?
지난 4월 28일에 증도에서 찍은 보리밭과 양파가 싱그럽다.
지금은 다 캐내고 무엇을 심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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