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관박사의 웃음치료 유머
황수관 엮음
= 고해성사
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님, 저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면서, 제가 너무 아름답다고 뽐냈습니다. 저의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 고백을 들은 신부가 칸막이 커튼을 조금 들어 올려,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서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자매님, 안심하세요. 그것은 죄가 아니고 착각입니다.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 교수들의 싸움을 보고 있던 교수들의 반응
경영학과 교수: "싸우면 손해다."
의류환경학과 교수: " 옷 찢어질라."
아동학과 교수: "애들이 배울라~"
신방과 교수: "남들이 보고 있다는 거 모르나?"
신학과 교수: "회개기도 합시다, 아버지"
경제학과 교수: "돈 안되는 녀석들"
식품영햗학과 교수: "도대체 저것들은 뭘 먹었기에, 영양가 없이 저 난리야?"
미생물학과 교수: "저런 썩을놈들......."
사진학과 교수: "니들 다 직혔어 이 녀석들아."
법학과 교수: "너희들 다 구속감이다!"
= 째째한 남편
남편이 헐레벌떡거리며 집으로 들어섰다.
부인이 이상해서 이유를 물었다.
부인: "무슨일이에요?"
남편: "기가 막히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글쎄, 버스 뒤를 따라서 집에까지 뛰어왔더니, 운동도 되고 찹비 900원도 굳으니 일석이조란 말이야."
남편의 말은 들은 부인이 인상을 찡그리고 고개를 설레설레 좌우로 저으면서 하는 말,
"당신은 그 정도 생각밖에 못해. 왜 그리 째째하게 생각하냐구? 아, 이왕이면 택시 뒤를 쫓아 뛰어 왔으면 만원은 굳었을 게 아니유?"
= 어떤 대답
어제 저녁, 한 남자에게 모르는 사람의 전화가 걸려왔다.
남자: 여보세요?
발신자: 거기 윤정이네 집 아니에요?
남자: 그런 사람 없거든요. 전화 몇 번에 거셨죠?
발신자: 한 번에요.
= 경상도 할머니
어느 경상도 할머니가 서울 사는 딸네 집에 와서 2주일째 지내고 있었다.
할머니가 외출하는데, 동네 처녀가 할머니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한다.
"할머니! 어디 가시나요?"
할머니가 쳐녀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화를 버럭 내신다.
"와? 나 대구 가시나다! 왜?"
= 시집 식구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가 차를 타고 가다가 서로 쓸에없는 말꼬리를 잡아 다투고 있었다.
차가 산중에 다다랐을 때, 시커먼 곰 한 마리가 눈에 띠었다.
남편: "당신하고 저 곰하고 인척간이지?"
부인: 맞아. 나하고 인척간이긴 하지만 친정 쪽으로는 아니고, 시집 쪽으로 친척이야. 내가 저 곰한테 시집을 왔으니 인척도 제일 가까운 인척이지!"
= 엄마와 아들
공부를 정말 못하는 아들에게 화가 난 엄마가 꾸중을 했다.
"아니,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공부를 못하니? 제발 책상에 앉아서 공부 좀 해라."
그러자 아들은 미안한 기색 없이 오히려 당당하게 말했다.
"엄마, 엄마는 에디슨도 몰라? 에디슨은 공부는 못햇어도 훌륭한 발명가가 됐어! 공부가 전부는 아니잖아."
그러자 더 열 받은 엄마가 아들에게 소리쳤다.
"에디슨은 영어라도 잘 했잖아!"
= 접시를 깬 사람은?
누나와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아빠와 아들은 TV를 보는데 갑자기 쨍그랑 소리가 났다.
정적 속에서 아빠가 아들에게 물어 보았다.
'누가 접시 깼느지 보고 와라!'
'그것도 몰라? 엄마잖아!'
'어떻게 아니?'
'엄마가 아무 말도 안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