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이란 보춘화 (춘란)를 대만이나 일본춘란과 비교하여 부르는 말로
감상가치가 있는 난을 보통 한국춘란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춘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잎을 주로 감상하는 것을 엽예품이라하고
꽃을 주로 감상하는 것을 화예품이라한다.
엽예품에는 잎에 무늬가 들어가는 것이나 모양에 따라 산반, 복륜, 호, 중투, 호피반, 서반, 사피, 단엽등으로 구분하며,
화예품에는 꽃의 색깔이나 모양에 따라 백화, 황화, 주금화, 홍화, 자화, 도화, 복색화, 두화, 원판화, 투구화, 색설화, 기화등으로 구분한다.
어제는 담양까지 다녀왔으나 산채된 난이나 화개한 난이 별로 없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전주에서 완주군 구이를 지나 임실군의 옥정호를 돌아 순창군의 회문산자락을 옆으로 끼고 돌기를 한참 그 멋진 가로수(맨날 이름을 잊어버려서)길로 담양으로 들어가서 추월산을 옆으로 두고 백양사 쪽으로 훠이훠이 74킬로 달려갔는데...
그래도 섬초롱이 시도때도 없이 피었다는 난집 아줌마랑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길이 너무 잘 뚫린 죄로(외곽도로가 다 생겨서), 대나무 숲도 한우시장도 순창 고추장단지도 죽세품전시장도 훌쩍지나며 다시 돌아와 전주를 들어오는 길목에서 난단지를 들러보았으나 역시 다들 산채가셨는지 썰렁한 분위기는 여전하였습니다.
온 산을 헤집어 놓아서 산채가 나오지도 않겠지만
몇년 무심한 세월 속에서 모두들 살기 바빠 소원해졌나보다 생각은 하면서도, 얼어붙은 경기 탓인가 하여 한쪽 가슴이 저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올해에는 몇년간 게을러져 하지 않았던 분갈이를 한다고, 난석에 비료를 사가지고 돌아온 것이 큰 수확이 아닌가 자위해 봅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오늘도 다시 일어나
내일의 희망을 붙들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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