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으로...

한국인의 미의식으로...

최고선수 2004. 2. 22. 17:46

   한국춘란의 원예학적인 분류

 

 흔히 난은 동양란과 양란으로구분하는데, 이것은 식물학적 분류가 아닌 원예상 편의에 의한 분류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는 온대성 심비디움속의 원종(原種)과 덴드로비다움속의 석곡, 안그래컴속의 풍란을 합쳐 동양란이라고 부른다.

 동양란 심비디움속으로는 우리나라의 춘란과 한란 등이 있다.

 옛부터 난(蘭)하면 꽃대 하나에 꽃이 한 송이 피는 것을 말하고, 꽃대 하나에 꽃이 여럿 달리는 것을 혜(惠)라 불렀다.

 중국춘란은 한국춘란과 일본춘란에서볼 수 없는 청초하고 그윽한 향기가 특징이다.

 향이 없는 일본춘란은 색과 무늬로 방향을 돌려 원예개발을 시도하여, 다양한 엽예품과 화예품을 갖고 있다.

 한국춘란은 일본춘란과 식물학상으로도 같은 위치에 속한 것으로 향기는 없지만 단아한 자태에서 풍겨지는 청초한 인상은 가히 아름다움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비록 원예화된 배양의 역사는 짧지만(1970년대 후반부터) 그 아름다움이 그 어느것과도 비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화색이나 무늬가 점차 고정되어 가면서,  명명작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명명된 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계속 변화(진화를 계속한다고도 함)해 가는 한국춘란을 지켜보는 것은 더욱 더 즐거운 일이다.

 기다림의 미학이 여기에 있다.

 가슴 설레며 다음 해의 새 촉을 기다려보지 않은 이는

 이 설레임을 어떻게 설명해야 알리요.

 

  

자생지 분포 - 주로 남부도서지방에 자생하며, 북한계선은 청주. 천안 근처로,

양지바른 솔밭에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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