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심심하여 이것저것 봉사활동도 신청하고 책도 빌려보고 나름 정중동.
놀면서도 바빴는데 올해는 자식들 특별 대기조를 자처하여 시간을 더욱 많이 남겨놓으니 더욱 한가한 날들이다. 거기에다가 책도 놓아버리니 그저 시간을 축내고 산다.
자식들 출장이니 또는 여행이니 서울로 두 번이나 불려가서 무섭고도 무서운 며느리 없는 사이 예쁘고 예쁜 손자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런데 갈수록 낯을 가리니 조금 아쉽기도하지만 기다리는 수밖에 별 수가 없다.
둘째딸도 첫아이 출산일이 다가오니 괜히 다른 일 시작했다가 민폐될까봐 다 포기했다.
나름 하는데까지 한다고 하는데도 자식들은 그저 서운한 점만 많은 것은 아닐지 신경이 쓰인다.
자식들 잘못된 행동에는 내가 잘못 가르친 것 같아 잔소리가 나오지만 그것도 듣기 싫어하는 것 같고 도움도 필요없다고 하니, 이미 성인이 된 아이들 이제는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는 것 같아 조금은 홀가분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은 무엇일까?
뒤늦은 방문으로 황매산의 철쭉이 아닌 꽃잔디만 만발입니다
해인사 옆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이는 이른 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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