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1장

시월의 마지막 날

최고선수 2023. 12. 12. 15:02

  음력 시월 마지막 날이다. 양력으로는 12월 12일이고.
  요즘 영화 '서울의 봄'이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롯데시네마에서 인터넷 예약을 하려고 들어가 보니 앞자리 몇 개를 빼고는 거의가  매진되어 있다. 어제오늘 비가 오니 극장으로?  아니면 주 중에 이렇게 밀린다는 것이 경기회복 조짐일까? 아니면 현재 시국이 심상찮아서인가?
   이승만 정권의 부패와 독재로 인한 1960년 4.19 혁명 후, 5.16 군사반란으로 세운 박정희 정권의 부정부패와 독재가 극심해지고, 장기집권을 위한 유신헌법으로 민심이 끓어오를 때,  1979년 10.26 사태(박정희대통령 피살)를 맞이하고,  그 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서 허수아비 최규하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고, 1980.05.17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되었다.
  그 해 5.18 민주화 운동이 광주에서 일어나고, 열흘간 시민들이 무참히 살해되고 짓밟혔으나, 최근까지도 시민군이 아니라 빨갱이라고 주장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고 호도했었다.
  그 후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이  IMF도 겪었고 코로나도 겪었다.
  역대 정부의 잘잘못을 떠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지금은 대단한 K문화와  K음식까지 전 세계로 한국을 알리고 있다.  국격이 많이 올라갔음을 느껴본다.
  우리의 양반 의식과  비슷한 서양의 노블레스 오브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처럼 각자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행동으로 할 수 있고, 위정자의 강력한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미래를 위한 교육과 과학에 힘을  쏟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도 있으나,  그 '민심'이 바로서야만 '나라'도 바로 설 수 있으리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나라가 아니라,  제발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현명한 대통령과 위정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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