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으로...

난이십이익

최고선수 2004. 5. 9. 11:33

  세엽 혜란의 일종인 일지출

ss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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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맑은 향이 나고 ,

잎이 입엽으로 곧게 선 모습이 

절개를 지키려는 듯합니다.

 

 

 

중국 명나라 때 단계자란 사람이 난의 성향을 적은 것임.

 

 

       난이십이익(蘭而十二翼)

 

1.희일이외서(喜日而畏署) : 햇빛이 잘 드는 것을 좋아하나 지나치어 너무 덥게 되면 좋지 않다.

2.희풍이외한(喜風而畏寒) : 잔잔한 공기의 움직임은 좋아하나 차가운 냉기가 도는 바람은 싫어한다.

3.희우이외료(喜遇而畏療) : 촉촉히 내리는 비는 좋아하나 강하게 내리는 비나 지루한 장마비는 싫어한다.

4.희윤이외습(喜潤而畏濕) : 적당히 수분이 도는 것을 좋아하나 지나친 과습은 싫어한다.

5.희건이외조(喜乾而畏燥) : 분 속이 건조한 것을 좋아하나 지나치게 건조한 것은 싫어한다.

6.희토이외후(喜土而畏厚) : 흙에 심는 것은 좋아하나 너무 깊이 심는 것은 싫어한다.

7.희비이외탁(喜肥而畏濁) : 알맞은 비료는 좋아하나 과다한 비료는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되므로 싫어한다.

8.희수음이외진(喜樹陰而畏塵) : 직사광선을 싫어하고 나무 그늘 사이로 흘러드는 약한 햇빛을 좋아하며, 먼지가 드는 것을 싫어한다.

9.희난기이외연(喜暖氣而畏煙) : 겨울에는 알맞게 따뜻한 것을 좋아하나 특별히 난방을 원하지는 않는다. 먼지나 매

연은 질색이다.

10.희인이외충(喜人而畏蟲) : 가꾸는 사람은 좋아하나 벌레는 싫어한다.

11.희취족이외이모(喜聚族而畏離母) : 대주로 모여있는 상태를 좋아하고 지나친 포기나누기는 싫어한다.

12.희배식이외교종(喜培植而畏驕縱) : 아끼면서 길러주는 것은 좋아하나 교만하여 마음대로 배양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싫어한다.

 

 

  금란지교 : 난을 기르다보면 난우에게 퇴촉을 얻기도 하고, 난을 포기나누기도 하면서 인연을 맺는데,  금란지교라고 부르며 지금은 영원한 벗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난의 성질이 이러할진대

군자에 비유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기만 합니다.

 

여기까지 오신 분들은 분명히 군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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