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리 오층석탑
오층석탑 발굴 당시부터 멋진 벚꽃필 무렵이면 들러보던 곳이라 한참이 지난 요즘모습이 궁금해졌다. 마침 같이 동행하는 분이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벚꽃은 물론 백일홍도 지고 없고, 나무는 무성하게 자랐는데 어쩐지 멋진 모습은 떨어지고 기대하던 풍경이 나오지 않아서 약간 서운하기도 했지만, 화장실은 잘 지어져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화장실과 배수로까지 만들어진 백제시대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 사리장엄구와 금도금은제 금강반야바라밀경판이 금줄로 묶여 있기도 하고 호리병모양의 사리병에 국보급 문화재들이 수두룩 나오기도 하여, 놀라울 정도의 역사적 의미를 지니기도 한 미륵사지와 함께 오층석탑에 관심이 가기도 했던 곳인데, 이제는 잊혀진 곳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행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익산국..